울산 북구 농서초등학교(교장 임채덕)는 올해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교농장을 활용한 가족중심 어울림 텃밭을 운영하고 있다.

주말이 되면 가족들은 농작물을 직접 가꾸어 상추, 쑥갓 등 먹거리를 직접 수확하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

도시 속 아이들에게 가족과의 체험활동을 통해 가족애를 느끼고, 우리 농산물 애용과 농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기회가 되고 있다. 특히 텃밭을 오가며 나누는 가족과의 대화, 흙을 일구고 풀을 뽑는 체험 등은 학생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하고 행복한 주말여행으로 기억이 되고 있다.

농서초는 그동안 경작되지 않고 방치된 달천운동장 인근의 교외 유휴부지 840여평(2,777㎡)를 개간 작업과 퇴비작업, 고랑작업을 통해 텃밭을 조성하였다. 올해에는 130여 필지(1필지 약 12㎡)의 주말농장과 주차장을 조성하고 학생들에게 신청을 받아 무료로 분양했다.

6월 현재 약 130여명의 가족들에게 분양된 주말텃밭에는 상추, 고추, 쑥갓, 토마토, 가지 등 다양한 채소들이 자라고 있으며, 비닐과 농약 등은 일체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텃밭으로 재배되고 있어 자연스럽게 친환경 생태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임채덕 교장은 “주말농장 운영으로 학생들이 우리의 생활에 식물과 자연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 번 되새겨 건강하고 풍요로운 정서적 성장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작물을 키우고 가꾸는 활동을 통해 생태적 오감을 기를 수 있는 인성 교육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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