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정부로부터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된 울산 중구 젊음의거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이색 패션쇼를 개최한다.

 

중구에 따르면 젊음의거리 상인회(회장 김병인)와 젊음의거리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단장 김미승)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중구 젊음의거리 특설무대인 KT광장 일원에서 '123 Festival-제2회 가을패션쇼'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7월 정부로부터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가운데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된 젊음의거리가 지역 고육의 문화·관광자원, 특화상품과의 연계를 통해 장보기와 문화체험, 관광이 어우러진 특화시장을 육성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행사에는 젊음의거리에 입점해 있는 패션업종 매장들이 직접 참여해 전문모델들과 함께 패션쇼를 꾸밈으로써 거리에 활력을 더하고,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일정 가운데 19일에는 진행되는 패션쇼에는 전문모델들은 물론, 박태완 중구청장도 의상을 입고 런웨이 워킹과 축사도 진행해 볼거리를 더 할 계획이다.

 

또 젊음의거리를 찾는 일반인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123 내가 모델왕'과 '이색패션쇼'가 더해져 함께 하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도록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전시 행사, 댄스공연, DJ CLUB 파티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진행돼 원도심 젊음의거리를 찾은 모든 분들에게 신나는 추억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젊음의거리와 홍보포토존에서 개성 있는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123가을패션쇼, #젊음의거리세일페스타 해시태그를 설정한 게시물 중에 선정해 온누리상품권 5만원권을 지급한다.

 

중구 젊음의거리 상인회와 젊음의거리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은 이와 함께 오는 20일까지 '젊음의거리 세일페스타'를 진행한다.

 

'젊음의거리 세일페스타'에서는 젊음의거리에서 3만원 이상 물건을 구입한 영수증을 지참하면 기념품 또는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게 되며, 플리마켓과 버스킹 등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돼 젊음의거리에 많은 구민과 방문객이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젊음의거리 김병인 상인회장은 "중구 젊음의거리는 지역 중심가의 문화관광형시장으로써 지역 주민들이 문화 활동을 공유하고 함께 즐기는 축제를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주민들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로 성장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123 Festival-제2회 가을패션쇼'와 '젊음의거리 세일페스타'는 행정기관이 아닌 젊음의거리에 입점한 상점 주인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개최하는 가을 축제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축제 기간 중 전국우수시장박람회(10월 18일~20일)가 진행되는 만큼, 울산으로 유입되는 관광객들에게 주말 도심 속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젊음의거리가 추진 중인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은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해 시장 고유의 특성과 장점을 극대화하려는 프로젝트 지원사업으로 오는 2020년 2월까지 2년 동안 국비와 지방비 각 50%를 합쳐 8억6,000만원 규모가 지원된다.

 

주요사업으로는 상점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젊은 고객을 위한 123라운지를 조성함으로써 토크콘서트와 라디오 방송국, 버스킹 공연, 만남의 장소 등으로 운영한다.

 

또 기존 축제들을 브랜드화해 4계절 축제로 개최하면서 매월 라운지 버스킹, 프리마켓, 코스프레 등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중구가 기존에 운영 중인 도시재생사업의 '클럽형 야시장 조성사업'과 연계한 젊음의 커뮤니티도 구축한다.

 

이외에도 10대, 20대, 30대란 의미를 가진 123 디자인 MI 로고를 개발하고, 다양화(variation)해 운영하는 한편, 123외쳐봐 등 온·오프라인을 통한 홍보도 적극 전개해 젊음의거리가 울산 젊은이들의 문화공간이자 주요 상권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일 기자 news27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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