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연구원 본부 설립으로 동남권 수소모빌리티, 제조업 혁신 탄력 기대”

한국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가 창원에 문을 열었다.

 

17일 오후 경남테크노파크 1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개소식에는 김경수 도지사와 문승욱 경제부지사,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해 한국자동차연구원 허남용 원장과 정찬황 동남본부장, 한국전기연구원 최규하 원장, 경남테크노파크 안완기 원장, 창원산업진흥원 백정한 원장, 기업에서 ㈜센트랄 강태룡 회장, 동환산업(주) 고동환 회장, 지엠비(GMB) 코리아 정세영 사장, ㈜유니크 이창훈 연구소장 및 지역 자동차부품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는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남도, 창원시가 지원 추진하여 설립되었으며, 경남도를 비롯한 부산, 울산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자동차부품 기업에 대한 기술지원과 기술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성장 가능토록 지원할 계획이며, 나아가 미래차 중의 하나인 수소전기차 부품 기술개발과 수소모빌리티 핵심연구기지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집중육성분야로는 경남을 비롯한 동남권 미래차 자동차부품산업 및 특화된 수소 모빌리티 산업육성, 기존 자동차부품업체의 수소자동차관련부품으로 전환,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우수 연구역량을 활용한 도내 기업의 선진화, 핵심기술별 클러스터 운영시스템 구축을 통한 기술 및 사업화 네트워크 구축, 한국자동차연구원 중심으로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미래자동차포럼 발족 및 운영, 전문인력 양성사업 추진 등이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는 수소모빌리티연구센터, 고압연료제어연구센터, 전략사업실 2센터 1실로 구성,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설립 추진한 지역본부 중 초기 조직으로서는 가장 큰 규모이며, 2021년 말까지 수소모빌리티 연구시설과 수소충전연구동, 기업공동연구동 등 1단계 시설장비 구축을 완료하고 관련 기업연구소에 제공하고, 자동차관련 교육정보 기술정보 등 자동차 관련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허남용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은 “동남권의 자동차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자동차 관련 연구/교육기관과 협업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자동차부품의 연구개발과 기술자문, 분석․시험 평가 및 인증 제공 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체계화된 부품분야별 전문가 양성 교육과정을 발굴․시행해 지역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하는 등 동남권 지역에 소재한 자동차부품기업과 협업을 통해 동반성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사말을 통해 환영의 뜻을 밝힌 김경수 지사는 “연구원이 수소모빌리티 산업에 있어 우리 경남의 기존 인프라를 높이 평가한 것 같다”며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에서 자동차산업을 지탱해온 기업인들이 동남본부 설립의 주역”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자동차연구원 뿐 아니라 전자부품연구원과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와 관련해 삼성에스디에스(SDS)나 프랑스 다쏘시스템 등 대기업이 창원으로 오기 시작했다”면서 자동차산업을 넘어 경남 제조업의 미래와 대한민국 새로운 플랫폼으로서의 동남권 발전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부터 식전행사로 미래차 산업기술 세미나에는 지역 자동차부품기업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차 산업 현황과 과제’(산업연구원 이항구 박사) ▲‘한국가스공사의 수소사업 추진 전략’(한국가스공사 양희승 차장) ▲‘친환경 수소선박의 현황과 미래’(부산대학교 이제명 교수) ▲‘수소전기차 현황 및 개발 방향’(현대자동차(주) 김성균 부장)에 대한 발표를 진행해 모빌리티 산업의 급변과 미래 전망 등 기술전환의 시급성과 기업의 대응 방향을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지난달 기존 ‘한국자동차부품연구원’에서 기관명칭을 변경하고 부품으로 한정됐던 협소한 이미지를 탈피, 자동차산업과 미래 융합기술 기반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2021년 하반기로 예정된 창원수소특화단지 내 사무동 건립 전까지 경남테크노파크에 임시 사무공간을 마련해 14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김병택 기자  news27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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