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는 지난 14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2019년도 주민참여예산 성과보고회를 열고, 지난해 운영 결과와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성과보고회에는 시민위원과 지역위원, 주민참여예산연구회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과와 결과를 공유하고, 주민참예산제 발전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지난해 동 지역위원회와 시민위원회 등을 통해 모두 226건의 건의사업이 제안됐으며, 이 중 타기관 소관 21건을 제외한 205건 중 실제로 예산에 반영된 사업은 동 지역위원회 제안사업 50건, 시민위원회 제안사업 12건, 기타 사업 9건 모두 71건, 130억9천50만원이 예산에 반영됐다.

 

지난해 위촉된 제8기 시민위원 79명과 제4기 지역위원 131명은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의견을 내놨다. 이들은 주민제안사업으로 도로포장, 가로등 설치, 공원정비, CCTV설치 등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사업을 제시했으나 민원성 제안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어 위원들이 보다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북구는 지난해 시민·지역위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전문기관에 위탁해 교육을 실시했으며, 위원 역량 강화를 위한 선진지 견학과 워크숍도 진행했다. 또 기존 동별 동일한 한도 내에서 소규모지역사업을 선정하던 방식에서 전체 5억 범위 내에서 사업제안을 검토 및 반영해 유연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했다.

 

북구 관계자는 "동 지역위원회와 시민위원회를 통해 주민자치 역량이 강화되고 지역공동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더 발전해 가는 주민참여예산제를 만들어 가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성과보고회에서 나온 위원들의 의견을 향후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일 기자  news27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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