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눈병증 치료법 ‘눈확 감압술’ 국내 도입에 필요한 기초연구 수행

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는 의과대학 신강재 교수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수여하는 ‘제30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신 교수가 지난해 발표한 논문 ‘Position and size of the sphenoid door jamb in the lateral orbital wall for the orbital decompression(안전하고 효과적인 눈확 감압술을 위한 눈확 가쪽 벽의 나비뼈 속 공간의 위치와 크기)’을 대한해부학회에서 우수논문상으로 추천, 보건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논문은 갑상선 질환에 동반되는 주요 질환 중 하나인 갑상선 눈병증에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알려진 ‘눈확 감압술(환자 눈확 벽의 일부를 깨주어 눈확 속의 압력을 낮춰 주는 외과적 수술)’에 관한 것이다.

 

지난 1998년 눈확감압술의 타깃으로 활용할 수 있는 눈확 가쪽 벽의 ‘나비뼈 속 공간(shenoid door jamb, SDJ)’과 새로운 수술방법이 학계에 보고된 바 있으나, 아직까지 한국 의료계에서는 한국인 SDJ에 대한 기초연구가 전무해 수술방법 활용도가 낮은 실정이다.

 

신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한국인 성인 60명의 CT자료와 3차원 모델링 소프트웨어를 활용, 나비뼈 속 공간인 ‘SDJ’를 3차원 모델로 구현했으며 얼굴 표면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눈확 표지점을 기준으로 SDJ의 위치와 크기, 부피 등에 대한 해부학적·형태계측학적 연구를 수행했다.

 

신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 의료계에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SDJ를 활용한 눈확 갑압술 도입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육안해부학을 전공하고 지난 2018년 동아대 의과대학 해부학교실에 부임한 신 교수는 “육안해부학자로서 더 큰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 연구와 교육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병택 기자 news27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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