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빌딩풍 연구 국가사업 추진

‘전국 초고층 빌딩 밀집도 1위’인 해운대를 품은 부산에서 빌딩풍(Building Wind, 고층빌딩 사이에 일어나는 바람 피해)의 위험을 분석하고 이를 예방·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협력 네트워크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는 국내 최초로 빌딩풍에 관한 국가 연구사업을 추진 중인 부산대 ‘빌딩풍 위험도 분석 및 예방·대응기술 개발 연구단’(단장 권순철·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이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교내 건설관 3층 대강당에서 해운대 빌딩풍을 분석·예방하고 대응기술 개발 방안과 지속적인 빌딩풍 대응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2020 빌딩풍 대응기술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빌딩풍 대응기술’을 주제로 국내 전문가의 발표 및 패널 토론으로 진행되며, 하태경 국회의원과 이주환 부산시의원, 김혜린 부산시의원, 신도식 부산지방기상청장 및 행정안전부·부산시청, 부산대, 한국방재학회·한국풍공학회 관계자 등 50여 명의 정부·지자체·기관·학계·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을 개최하는 부산대 ‘빌딩풍 위험도 분석 및 예방·대응기술 개발 연구단’은 행정안전부가 지원하는 ‘2020년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문제해결 기술개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로 빌딩풍에 대한 국가 연구를 올해 4월부터 수행하고 있다. 빌딩풍 위험도 분석 및 예방·대응 기술 개발을 통한 피해 대응과 시민 서비스 적용 기술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연구단 연구개요가 소개되고, 김기욱 부산연구원 박사의 ‘부산지역 재난발생현황 및 대응방안’에 대한 발표와 이승수 충북대 토목공학부 교수의 ‘빌딩풍 피해와 대응’에 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 신혁석 부산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녹색국토물관리연구소장)를 좌장으로 부산시청·국립기상과학원·부산연구원·한국방재학회·한국풍공학회 등 빌딩풍 대응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전문가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부산대 빌딩풍 위험도 분석 및 예방·대응기술 개발 연구단을 이끌고 있는 권순철 단장은 “이번 포럼에 이어 주기적인 세미나와 관련 학술행사를 통해 빌딩풍 심층 분석과 예방·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이로써 도출된 다양한 연구성과를 정부 및 산학관연 기관들과 공유하는 등 긴밀한 교류·협력을 통해 국내 빌딩풍 연구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빌딩풍 현상의 예방·대응 방안 수립이 가장 큰 목표이며, 향후 초고층 건물이 많은 지역의 빌딩풍 문제 해결에 적용함으로써 시민 안전에 최우선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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