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구청은 8월 11일 오전 10시 구청 2층 상황실에서 방어진항 관광어항 조성 기본계획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방어동 도시재생사업의 마중물 사업비를 활용하여 추진되는 것으로, 방어진 재생을 위한 종합 마스터플랜 수립을 목표로 지난 2월 부산의 동양경제연구원과 용역 계약을 맺은 뒤 그동안 현장 및 관련 계획 조사 분석, 이동 동선 및 설문조사, 사례 조사와 SWOT 분석을 실시했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기본 방향과 개발 목표를 설정하여 마스터플랜 초기안을 제안됐다.

 


방어진이 누구나 찾고 싶은 관광어항이 되기 위해서는 주민, 어민 조직의 목소리를 일원화하는 통합 의사 결정 기구를 조직하고, 권역 내 진행되고 있는 개별사업의 교차부 추가 사업을 추진해야하며, 전체 권역을 몇 개의 테마로 특징을 부여하여 특화사업을 추진하되 이를 위해 방어진 메타포(상징조형물, 상징시설) 개발 및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단기 전략으로 방어진항 내에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시설 조성, 중심 공간에 경관 광장 조성 및 노후화 된 냉동창고 건물의 경관개선, 특산물 거리에 야시장 형성 등을 제안했다.

 

중장기 전략으로는 방어진을 어촌관광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역사·문화 해양 자원을 통합한 컨텐츠를 개발하고, 대왕암공원을 해양관광진흥지구로 지정하여 민자 유치를 검토할 것 등을 제안했다.

 

한편, 방어진항은 일제강점기에 국내 최초 철공조선소가 입지했었고, 현재 전국 국가어항중 위판장 면적 1위를 자랑하는 어항이나, 최근 경기 침체와 노후화된 시설로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

 

동구청 관계자는 “이번 보고에서 제안된 추진 전략을 적극 검토하고 내년 당초예산에 반영 및 국·시비 공모사업에 적극 응모하여 누구나 찾고 싶은 매력적인 관광어항 방어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어진항 관광어항 조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이번 용역은 사업비 7천만원 들여 올해 2월에 착수했으며, 오는 12월말에 최종 마무리될 계획이다.  



김병택 기자 news27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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