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 회비로 여름이불 36채 구매...지역 내 폭염 취약 36가구 지원

울산 중구 복산2동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김병구)가 지역 내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고 나섰다.

 

복산2동 바르게살기위원회 김병구 위원장과 위원 등은 13일 오후 2시 복산2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시원한 무(無)더위 이불 나눔’의 일환으로 후원물품 36세트를 김진희 복산2동장에게 전달했다.

 

이번 후원물품 전달은 저소득 주거 취약계층과 위기가구의 경우 열악한 주거지와 질병으로 인해 여름철 폭염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복산2동 바르게살기위원회는 회원들의 회비 가운데 180만원을 활용해 여름이불 36채를 구매해 전달했다.

 

특히, 복산2동 바르게살기위원회 김병구 위원장과 회원들은 전달식 후 외부활동이 힘들어 집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위기가구 5세대를 직접 방문해 여름이불을 전달하는 한편,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폭염 대처방법과 긴급연락처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복산2동 행정복지센터는 나머지 31개 여름이불 세트를 저소득 주거취약계층과 거동불편자, 위기가구 등 31세대에 1세트씩 전달할 예정이다.

 

복산2동 바르게살기위원회는 지난 2018년 저소득 노인 80명에게 삼계탕 대접, 같은해 겨울 저소득 20세대에 겨울이불 세트 지원, 지난해 저소득 독거어르신 장수사진 촬영 등 이웃사랑 나눔을 지속해 왔다.

 

복산2동 바르게살기위원회 김병구 위원장은 “긴 장마와 폭우에 지쳐 무더위를 잠시 잊고 있었는데, 폭염을 알리는 일기예보를 보고 두껍고 낡은 이불 밖에 없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이 떠올랐다”며 “회원들이 부담 없이 조금씩 모아 준비한 것인 만큼, 어르신들도 부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받아 잘 사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희 복산2동장은 “이번 여름, 이웃을 위한 기부동참에 적극 나서는 지역 주민이 늘어 복산2동의 나눔 열정은 더 뜨거워진 것 같다”라며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적당할지 모르겠지만 그 열기 덕분에 폭염취약계층이 ‘더위 없는 무(無)더위’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김병택 기자 news27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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