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청년 창업지원 위한 업무협약 체결

울산 중구(구청장 박태완)가 지역 최초로 조성한 24시간 숙박이 가능한 오피스텔형 청년창업공간인 ‘청년디딤터’ 내 입주기업의 성공적인 창업지원을 위해 지역 기관과 뭉쳤다.

 

중구는 22일 오후 4시 30분 청사 2층 구청장실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함께 ‘울산 중구 청년디딤터’의 창업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박태완 중구청장과 관계 공무원, 한국산업인력공단 허대만 이사와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으며, 청년디딤터 위탁운영기관인 에스이메이커스(주) 김선영 대표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개소한 ‘청년디딤터’에 입주한 청년들의 창업기회를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청년 일자리를 만듦으로써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청년디딤터 입주기업의 창업성장 지원에 적극 노력하게 된다.

 

특히,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경우 창업기업에 전문 경영컨설턴트를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창업단계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에스이메이커스(주)는 청년디딤터의 위탁운영기관으로, 청년창업 입주기업들과의 밀착해 1:1 대면상담과 협력 멘토를 지정해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1, 2차 선정을 통해 현재 청년디딤터에는 에스티앤아이, (주)울토리, CODE, (주)심도컴퍼니, YAMCO, 미엘 등 모두 6개 청년창업기업이 입주해 있다.

 

에스티엔아이는 공장자동화 시스템 AR·VR 적용 소프트웨어 제작을 추진하고, CODE는 모바일 슈팅게임을 개발하며, (주)울토리는 음악교육 및 치료, 행사·공연기획 문화예술컨텐츠기업이다.

 

(주)심도컴퍼니는 영상데이터 기반 AI 여행용 스마트캐리어를, YAMCO는 1:1 전문가 매칭 유아 성 상담 앱 개발 및 플랫폼 운영을, 미엘은 안면인식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활용 광고가치 Data 분석 시스템을 각각 만든다.

 

이들 업체는 모두 2022년 6월까지 협약 체결일로부터 2년 간 청년디딤터에 상주하며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청년디딤터는 원도심의 오래된 여관을 매입해 리모델링을 거친 뒤 청년들이 필요한 공간으로 조성하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청년의 경제적 자립과 지역 청년의 창업환경을 만들고자 지난 2018년부터 추진돼 지난 5월 준공됐다.

 

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중구 학성로 95-6 구 반도모텔의 부지 165㎡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427.71㎡ 규모로 조성된 ‘청년디딤터’는 청년을 위해 추진해 온 ‘청년취업지원 디딤돌사업’의 일환으로, 민선7기 박태완 중구청장의 공약에 따라 추진돼 왔다.

 

1층에는 청년창업카페가 들어서 있고, 2층에는 총 4개의 회의실과 교육장을 갖춰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역량강화프로그램 등을 수행한다.

 

3층과 4층에는 2인 창업공간 4개와 4인 창업공간 2개로, 총 16명의 청년창업자들이 편하게 창업에 몰두할 수 있도록 2층 침대, 업무테이블, 옷장, 냉장고, 냉난방기, 식당, 샤워실, 세탁실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중구는 올해부터 추진 중인 ‘중구 르네상스’를 통해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강소기업을 유치·지원하고 있고, 이 산업의 핵심이 청년”이라며 “청년들의 창업과 일자리를 청년에게 가장 필요한 복지로 생각하고, 청년들이 머물고 싶은 혁신 중구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서 기자 news27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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