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진해중앙시장 찾아 제로페이로 제수용품 구입 및 현장소통간담회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설 연휴를 이틀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명절 체감경기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김 지사는 22일 오후 창원시 소재 진해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회장, 도 일자리경제국장 등과 함께 점포들을 둘러보며 명절 물가를 점검하고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진해중앙시장은 창원 진해구의 구도심에 위치해있으며, 원도심의 인구감소 및 경기침체 속에서도 상인들의 자생 노력으로 1일 평균 방문객 5천 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고객편의를 위한 주차장이 마련돼 있으며 입구부터 아케이드가 설치된 130M 구간은 ‘제로페이존’으로 대부분의 점포에서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하다.

 

한 시간여 시장을 둘러보며 상인, 이용객들과 인사를 나눈 김 지사는 제로페이 경남사랑상품권을 이용해 떡과 과일 등 제수용품을 구입하기도 했다. 이후 진해중앙시장에서 3대째 운영 중인 ‘미진과자점’에서 우창수 상인회장, 최정교 번영회장 등 상인들과 함께 현장 소통간담회를 열었다. ‘미진과자점’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백년가게’로 선정됐으며 경남도 소상공인 경영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우창수 상인회장은 “대형유통업체·온라인 쇼핑몰 등 거대해지는 경쟁자들에 비해 전통시장은 많이 열악한 실정”이라며 “시장에서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도에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변화되는 유통구조 속에서 전통시장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고 활력을 찾기 위한 여러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주차시설 확충과 노후시설 개선, 시장 특화 방안 등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설명했다.

 

또한 “전통시장에서 제로페이나 모바일상품권을 이용하면 상인과 이용객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며 “시장 차원에서도 상인교육과 가맹점 확대 추진에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와 지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창원 가음정시장과 마산어시장을 각각 방문한 바 있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총 4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도내 12개 시장에 주차시설을 확충하고, 54개 시장에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 창원 명서시장과 창동통합상가, 김해 삼방시장이 중기부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지정됐고, 도 공모를 통해 특화시장 8개소를 선정해 특색 있는 전통시장 만들기에 나선다.

 

도는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을 통한 자생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도 및 시·군 지역상품권 발행․지원 규모를 1,800억 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한 정책자금도 역대 최대인 1,500억 원까지 확대한다. 고용위기지역․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등을 대상으로 신용보증 시 보증수수료를 일부(0.2~0.3%) 지원해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신규사업으로 1인 자영업자의 ‘산재보험료’를 2년간 최대 50%까지 지원하고, ‘고용보험료’ 지원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해 장기가입을 유도한다.

 

이밖에도 기업제로페이 확대, 제로페이 대중교통‧인터넷 온라인몰 등 사용 등 민생경제 살리기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도민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김종일 기자  news27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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