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초, ‘솔솔해맑은중창단’ 경북학생동요부르기대회 독창 금상 등 다관왕

지역과 함께 성장한 ‘생활음악’의 결실

2025-12-15     김병택 기자

봉화초등학교(교장 강성호)의 ‘솔솔해맑은중창단’이 제25회 경북학생동요부르기대회에서 독창 금상·장려상과 중창 동상을 거머쥐며 음악적 역량과 공동체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11월 29일 포항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에서 개최됐으며, 여름방학부터 채윤호·김태원 교사의 지도 아래 정기적으로 연습(발성, 가창, 율동, 무대 매너 교육)을 꾸준히 이어온 학생들의 땀과 집중력이 값진 성과로 이어졌다.

‘솔솔해맑은중창단’은 방학 기간을 시작으로 학기 중에도 주기적인 합창 훈련을 병행해왔다. 기초 호흡과 발성에서부터 정확한 음정·리듬 이해, 합창의 앙상블까지 단계적으로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학생 개별 음색을 고려한 파트 배치로 합창의 밸런스를 맞췄다.

지도교사들은 연습 과정에서 ‘듣기 → 부르기 → 율동 → 함께 만들기’의 루틴을 유지하며, 스스로 피드백하는 자기주도 학습까지 연결하도록 돕는 데 주력했다. 이러한 준비 과정은 무대 경험을 통해 한층 공고해졌다.

특히 중창단은 11월 15일 봉화군 ‘모두의 놀이터’ 개장식에 참여해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축하 공연을 선보이며 음악을 매개로 지역과 연결되는 경험을 쌓았다. 학생들은 실외 무대의 특성에 맞춘 사전 사운드 체크와 동선 리허설, 관객과의 호흡을 고려한 곡 구성 등을 실제로 체험하면서 자신감을 키웠고, 무대에서 완성되는 하모니의 기쁨을 몸으로 확인했다. 지역 행사는 학생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고,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박수로 응답하며 아이들의 성장을 격려했다.

이번 경북학생동요부르기대회에서는 개인 독창 부문에서 금상과 장려상이 나왔고, 중창 부문에서도 동상을 수상하며 다방면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학교는 성과에 대해 “단지 상을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과정 중심의 생활음악교육이 결실을 맺은 사례”라며 의미를 더했다. 연습실에서의 작은 도전과 변화들이 쌓여 무대에서 큰 울림으로 증명되었다는 것이다.

채윤호 지도교사는 “매일 조금씩 쌓은 호흡과 하모니가 무대에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학생들의 가능성을 믿고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지도를 맡은 김태원 교사도 “각자의 목소리가 어우러질 때 음악은 더 큰 힘을 가집니다. 아이들과의 긴 호흡을 이어가며 레퍼토리를 폭넓게 확장하겠다”고 전했다.

강성호 교장은 “아이들이 함께 노래하는 과정에서 배려와 존중, 기다림과 응원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이번 수상은 음악적 성취를 넘어 공동체의 성장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봉화초는 지역과 함께하는 생활예술교육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학교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정기 공연과 교내 음악회 운영을 내실화하고, 학생 맞춤형 보컬 코칭을 강화해 개인 역량과 팀워크를 동시에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지역 문화 행사와 협력해 다양한 무대 경험을 제공하고, ‘듣는 기쁨·부르는 기쁨·함께 나누는 기쁨’을 일상 속에서 체득하는 생활음악교육을 확산한다는 목표다.

봉화초는 “음악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원칙 아래,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 생태계를 넓혀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