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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자: 2020/09/23  영남신문
“마스크를 못 사는 어려운 형편의 할아버지, 할머니께 마스크를 전하고 싶어요”
송정초 김예림 양, 저금통 동전 모아 북구 송정동에 전달

"마스크를 못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이 돈으로 마스크를 사서 전해 주세요.“

 

지난 21일 오후 2시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한 여학생이 울산 북구 송정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왔다. 손에는 작은 아이스크림 상자 4개가 들려 있었다.

 

학생은 쭈뼛쭈뼛 직원에게로 다가와 "이 안에 들어 있는 돈으로 마스크를 못 사는 형편이 어려운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마스크를 사서 전해 드리고 싶다"고 했다.


 


학생이 들고 온 작은 상자 4개에는 그동안 모은 동전 3570원이 들어 있었다.

 

이 학생은 송정초등학교 4학년 김예림 양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는 마음으로 집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고 했다.

 

예림 양은 저금통과 함께 행정복지센터 담당 직원에게 짧은 편지도 썼다. 편지에는 "아빠와 함께 일주일에 1200원씩 모아 기부를 하려고 했다. 코로나 때문에 가족들이 어르신 집으로 이동을 많이 못하니 마스크를 보내드리면 좋을 것 같다. 이 돈으로 마스크를 사서 어르신들께 나눠드리고, 어르신들이 기뻐해 주시면 좋겠다"고 적었다.

 

함께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예림 양의 아버지는 "금액이 많지 않아 도움이 될 지 모르겠지만 아이의 마음이 우리 이웃들에게 전달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송정동 행정복지센터는 예림 양의 기부금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소외계층 마스크 전달 등에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송정동 관계자는 "기부활동을 크고 작은 것으로 나눌 수는 없다""예림 양의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큰 마음을 소중한 곳에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병택 기자 news27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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