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학교 교육력 높이고, 공동 통학구역 학교 교류 활성화

올해 작은 학교 정책 연구학교로 지정된 울산 울주군 반곡초등학교(교장 정철근)는 지난 27일 인근 큰 학교인 언양초등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공동 교육과정 행사를 열었다.

이번 활동은 반곡초가 자체 개발한 미래형 작은 학교 모형 ‘비·티·에스(Big school, To-ge-th-er, Small school)’ 프로그램의 하나다. 작은 학교의 교육력을 강화하고 공동 통학구역 내 학교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의 핵심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배움 탐방(인사이트 투어)’이었다. 반곡초 학생들은 사전 다모임(학생자치회의)에서 탐방 동선을 설계하고 설명 자료를 준비했다.

안내자로 나선 학생들은 학교 공간과 교육활동을 직접 소개하며 주도적인 참여를 이끌었다. 이어 진행된 ‘꼬마 농부 활동’에서는 두 학교 학생들이 함께 텃밭에 모여 감자를 심었다. 학생들은 흙을 만지고 작물을 심는 과정으로 생태 환경의 소중함을 체험했다. 또한 체육관에서는 협동 놀이와 스포츠 활동이 이어지며 활기찬 소통의 장이 열렸다.

행사에 참여한 6학년 이채윤 학생은 “우리가 직접 탐방 경로를 짜고 언양초 친구들에게 우리 학교를 소개할 수 있어서 정말 뿌듯했다”라며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같이 체육관에서 뛰어놀다 보니 금방 친해진 것 같아 다음 만남이 벌써 기다려진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철근 교장은 “이번 배움 탐방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공동 교육과정의 시작이다”라며 “작은 학교의 학생 주도성과 큰 학교의 다양한 인적 교류가 교육적 동반 상승으로 이어져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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