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암초등학교(교장 이양수)는 최근 코로나 19 감염증으로 지친 학생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고자 깜짝 힐링콘서트를 개최하였다.

야외활동이나 공연 무대 등의 관람이 어려워진 시기에 학생들을 위해 2022학년도 학기 초에 6명의 선생님이 의기투합하여 화암초 ‘꽃바위’밴드를 결성했다. 밴드의 이름은 화암초의 교육비전인 ‘꽃(花)처럼 아름답고 바위(岩)처럼 당당한 해오름교육’에서 가져왔다.

밴드는 이지나(보컬), 안효찬(베이스), 이애솔(베이스), 구본혁(키보드), 김혜지(드럼), 여재호(기타, 보컬) 선생님으로 이루어졌다.

학생들을 위한 힐링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2022년에 유행했던 곡 중에 학생들에게 힘과 용기, 꿈을 심어 줄 수 있는 곡들을 선정하여 연습하였다. 공연은 ‘SMILEY’외 4곡을 준비하였으며 공연 무대는 화암초 해오름터에서 이루어졌다. 학생들의 안전한 공연 관람을 위해 사전 안전 지도와 체온측정, 손소속, 거리두기 등 방역지도가 철저히 이루어졌다.

밴드공연의 무대는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 학생들은 선생님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면서 ‘선생님들이 해서 더욱 멋지다’며 응원하였다. 학생들이 잘 아는 곡들이 나올 때는 함께 따라 부르며 열기를 더했다.

공연을 관람한 학생들은 “선생님들과 함께해서 정말 즐겁고 오랜만에 재미있는 날이었고 그동안 현장체험학습도 제대로 가지 못했는데 오늘 공연을 통해 스트레스가 확 날아갔다”며 “다음에도 공연을 또 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양수 교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된 학생의 심리 및 정서적 지원을 위해 예술 및 체육교육 활성화가 매우 중요한 일이며, 앞으로도 이런 활동들을 다양하게 지원하려고 한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본교 선생님들이 우리 학생들을 위해서 깜짝 힐링 콘서트를 열어줘서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사들의 다양한 동아리 활동 및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동의 성과가 화암초의 경우처럼 학생들에게 나눠질 때, 학생들에게도 살아있는 하나의 교육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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